“RESKIN” 유승호/서우 주연 "욕망의 불꽃" 촬영협찬

Motive가족…

「가족」의 화두는 용서다. 우리는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며 산다. 세상살이엔 관용이 없다.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족의 품에 안겨 상처받은 마음과 몸을 치료한다. 그렇다고 가족이 항상 화목한 것은 아니다. 다투고 미워하고 분노한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우리는 가족이라는 용광로 안에서 따뜻하게 녹아 버린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풍요를 향한 무한 질주를 해왔다. 그 덕분에 우리는 수많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잃어버렸다. 무엇보다 가족의 붕괴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렀다. 쉽게 사랑하고 쉽게 갈라선다. 성은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쾌락의 수단일 뿐이다. 재산을 둘러싼 형제간의 다툼, 부부간의 다툼, 심지어 부모와 자신간의 다툼이 벌어지고 부끄러움마저 느끼지 않는다. 가족의 의미는 우리를 묶어주는 사랑의 울타리가 아니라 편의상 모여 사는 도구로 전락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치.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기획의도

이 드라마는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펼치는 파노라마식 드라마다. 한 재벌가의 후계자를 둘러싼 형제들의 대립과 음모, 애증으로 얼룩진 부부의 삼각관계가 주 스토리다.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는 이들의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초 도덕적인 사건해결방식이다. 부자라는 딱지를 떼어놓고 보면 우리와 다름없는 평범한 인생사에 웃고 울고 분노하면서도 재벌가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허위의 삶이다. 그 속에서 인간의 참모습을 추구해 갈 것이다.

 드라마의 주제는 무겁다. 그러나 주제는 감춰지고 분주한 삶과 명쾌함, 미워할 수 없는 인간의 약점들, 사람의 슬픔과 인간에 대한 그리움, 치열한 음모, 반전과 또 반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간들의 미스터리, 그리고 종장에는 그 모든 소동을 뛰어넘는 휴먼스토리로 완성될 것이다.

 주말 10시대의 주시청자는 30·40대 여성이다. 여기에 재벌가를 둘러싼 음모와 갈등, 정략 등이 남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부가 함께 시청하면서 사랑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안방극장이 될 것이다.